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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퀘스트 자회사, 美 PUI와 차량관제 시스템 독점 계약

권효중 기자I 2021.01.28 13:50:20

5년간 독점으로 매년 2만 대 이상의 인공지능 카메라 공급
영상관제 시장 첫 진출…해외 시장으로도 확대 기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니퀘스트(077500) 자회사인 에이아이매틱스가 미국 차량관제 시스템 업체인 ‘포지셔닝 유니버셜(Positioning Universal Inc, PUI)’과 차량 관제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FMS) 상호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에이아이매틱스는 PUI에 5년간 독점으로 매년 2만 대 이상의 인공지능(AI)카메라를 공급하며, 이를 클라우드에 연동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월정액료를 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PUI와 체결했던 업무 협약의 후속으로 그동안의 상호연동 시범 서비스가 사업계약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는 한국기업이 북미 AI 영상 관제 시장에 진입한 첫 사례다.

에이아이매틱스는 AI 영상 관제 및 안전운전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3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카메라 센서 영상인식 및 처리 기술을 국내외 차량 생산자들에 공급해 왔다. 지난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한 영상 관제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PUI는 통신의 차량관제 서비스(FMS, Fleet Management System)를 제공하는 업체로 이번 계약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비디오 기반 차량관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아이매틱스가 PUI에 독점 공급을 시작하는 모델 ‘R8W(RoadScope8W)’는 AI 카메라가 스스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하는 영상만을 선별한다. 이후 선별한 영상을 PUI의 단말기를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 관리하도록 하는 역할까지 수행해 영상관제(비디오 텔레매틱스) 시장에 최적화돼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에이아이매틱스가 본격적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블랙박스 등의 단순 제조사로 넘어 AI 기기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김 에이아이매틱스의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PUI와 상호 독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북미 영상관제 시장에 진출한 첫 국내 기업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의 서비스 선두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선점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남미, 유럽 등 다양한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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