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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든 시기, 음악이 치유의 자양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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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I 2020.08.20 15:42:51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 크리스토프 포펜
"음악은 엔터테인먼트 뛰어넘는 차원에 있어"
"너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한국行 결심해"

2020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을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 (사진=롯데문화재단)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로 모두가 고통받고 있지만, 이런 시기일 수록 음악은 우리에게 힘을 공급하고, 기쁨을 가져다 주며, 치유를 해주는 자양분과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0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을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은 20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일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음악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뛰어 넘은 차원에 있다’는 굳건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매년 한 사람의 작곡가를 중심으로 그들이 생전에 남긴 위대한 걸작들을 마티네, 저녁 공연으로 다채롭게 조명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롯데문화재단은 이 행사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처럼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을 테마로 잡았다. 첫 물꼬를 트는 행사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여파로 일부 공연을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개막 공연이었던 지난 17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KBS교향악단(19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25일), 대전시립교향악단(26일), 인천시립교향악단(29일), 서울시립교향악단(30일) 등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를 대부분 취소했다.

하지만 양성원 & 문지영, 성남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임현정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데다, 남아 있는 체임버뮤직데이(23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24일), 크리스토프 포펜 & 김태형 (25일), 서울튜티챔버오케스트라 (30일) 등의 공연은 좌석 띄어앉기, 문진표 작성 등 방역 수칙을 엄수해 안전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포펜은 2019/20시즌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맡은 것을 비롯해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세계적인 지휘자다.

이번 공연을 위해 자가격리를 감수하며 한국을 찾은 포펜은 “한국에 오기 직전까지도 고민이 많았지만, 이 일이 너무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에 온 뒤 2주간 자가격리로 인해 사람을 못 만나 무척 힘들었지만, 혼자서 하는 연주 훈련이라 생각하고 버텨냈다”며 웃었다.

한편 포펜은 내년 클래식 레볼루션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그는 ”올해 베토벤 한 명의 작곡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년에는 두 가지 파트로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탄생 100주년을 맞는 피아졸라와 그가 영향 받은 음악가를 조명하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을 실내악으로 선보이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을 맡은 크리스토프 포펜 (사진=롯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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