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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는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대곶면 거물대리·오니산리 일원의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을 신청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확정된 산자부 2차 경제자유구역 계획에 맞춰 지정 신청 방침을 정했다. 대상 면적은 대곶면 515만㎡이고 사업비는 보상비, 기반시설비를 포함해 2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전기차산업 밸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단지와 공장시설, 주거단지, 교육·의료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도시로 조성한다. 주택은 전체 면적의 25% 수준인 128만㎡에 2만가구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월 대곶면 공장밀집지역 정비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3월 주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이달 중 산자부와 산업연구원의 사전 컨설팅을 받아 9월 경기도를 거쳐 산자부에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을 신청한다.
이르면 올 연말 예비지구 지정을 받아 내년 초 정식 지구 지정을 신청하고 2021년 상반기 승인받을 계획이다. 지구 지정이 승인되면 보상절차를 밟을 수 있다. 시는 보상절차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곶면 일원의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면서 산업단지보다 효율성이 높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보상 완료 시 거물대리에 밀집된 공장들을 인근 산단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전체 사업비의 10% 이내에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며 “산업단지보다 주거환경이 좋아 주민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 등을 위해 대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