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반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면 연골재생정도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연구팀은 SCI급 학술지인 ‘AJSM(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미국 스포츠의학 학술지)’에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AJSM’은 세계적으로 출판되는 정형외과 학술지 중, 높은 인용지수를 통해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형외과 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지다.
이번에 발표한 주제는 ‘내반 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 환자의 치료로써 경골 근위부 교정절골술과 함께 시행한 지방줄기세포 치료 효과의 임상적 및 관절경적 결과 분석’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내반 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에 대해 휜다리교정술을 시행한 환자 271명을 대상으로,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경우와 시행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 및 분석했다.
총 271명의 환자 중에서 환자의 성별, 나이, 연골손상 병변의 크기를 매치시켜 휜다리교정술만 시행한 환자군 50명과 휜다리교정술과 함께 지방 줄기세포를 주입한 환자군 50명을 비교해, 임상적 결과와 2차 관절경적 검사를 통해 연골 재생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2차 관절경적 검사를 시행할 시기 (대략 수술 후 1년)까지 두 군에서 모두 임상적 결과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군에서는 최종 평가 시기까지 임상적 결과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더욱 향상됐다. 또한 2차 관절경적 검사 상 재생된 연골 상태가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군에서 더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내반 변형을 동반한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휜다리교정술을 시행할 때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해당 치료로써 인공관절 수술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동일한 효과를 얻은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던 만큼, 향후에는 자기관절을 보존하며 수술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