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트렉스타는 오는 7월 국내 신발업계 최초로 부산 녹산공단에 완공한 스마트 팩토리 시험가동을 끝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스마트 공장은 500평 규모로 초기 하루 1000켤레 가량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 생산량은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이 스마트 신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세계 1위 아웃도어 신발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렉스타는 노동집약적이던 신발 제조 과정을 자동화시켜 제품 생산원가를 30% 낮추면서도 품질은 더 우수하게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게 이 공장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스마트 팩토리는 소비자가 자신의 발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트렉스타로 보내면서 원하는 디자인, 색상을 요청하면 여기에 맞게 그대로 생산이 가능하다. 이른바 고객 맞춤형 신발 생산이다. 지금처럼 한정된 디자인, 색상, 사이즈로 구성된 신발 구색이 사실상 거의 무제한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신발을 24시간 이내 생산해 고객집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 스마트 팩토리가 가동되면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신발을 제조하는게 더 유리하다는 게 권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한국 노동자 숙련도가 베트남보다 30% 정도 높지만 인건비는 베트남보다 5~6배 높다”면서도 “로봇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면 한국에서도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