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6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11일 마케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2포인트(1.18%) 오른 662.31로 거래를 마쳤다. 2포인트 남짓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908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는 606억원, 2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부품(2.99%) 출판·매체복제(2.89%) 오락·문화(2.32%) IT부품(1.72%) 업종 등이 큰폭으로 올랐다. 비금속 업종은 0.3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11% 오른 14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215600)이 4%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상위 3위로 올라섰다. CJ E&M(130960) 로엔(016170) 휴젤(14502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원익IPS(240810) 파라다이스(0342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매출액이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최근 급등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며 1% 내렸고 포스코켐텍(003670) 컴투스(078340) 등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4차산업 혁명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은 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한 새 정부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는 중국 업체 지분 취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씨트리는 치매 치료제 매출이 늘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 적응증 확대 기대와 함께 14% 이상 올랐다. 포스코엠텍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9.88%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226만주, 거래대금 2조9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