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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현실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며 “공상과학(SF) 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미국 나사(NASA)에서도 CES에 참가할 정도로 그 영역이 확대됐다.
샤피로 사장은 “기술업계는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확장되고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전 세계 수요도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나 고화질 4K TV의 성장을 예로 들었다.
CTA는 이같은 기술업계의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말 기존 ‘전미가전협회(CEA)’라는 이름을 버리고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로 새롭게 출발했다.
샤피로 CTA 사장은 “혁신과 확장은 소비자 가전업계와 본 협회가 추구하는 특징이 비슷하다”며 “CTA는 업계의 혁신 정신을 더 효과적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행사명인 ‘CES’는 이미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CTA는 2200여개의 미국 기술(Technology) 업체를 대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는 중소 규모거나 스타트업 업체들이다.
CES는 올해 전시면적을 240만제곱피트로 늘렸다. 세계 주요 기술업체들이 사실상 모두 참가하고 있으며 기업의 간부급 참가자 수만 해도 4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CTA는 추산했다.
샤피로 사장은 “올해는 자동차, 지능형 제품 등의 전시 면적이 2만 제곱피트로 작년보다 25% 늘었다”며 “접근가능성, 보안,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의 새로운 분야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주목받기 시작한 사물인터넷(IoT)은 올해 별도의 분야로 성장했다”며 “삼성전자(005930), 인텔, IBM 등이 관련 전시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피로 사장은 끝으로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주최한 ‘CES 아시아’를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며 “올해 관람객 3만명, 미디어는 1000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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