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TV(067160)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방송자키(BJ)가 장애인 단체의 항의로 징계를 받게 됐다.
21일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에 따르면 아프리카TV에 출연하는 일부 유명 BJ의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가 이달 초에만 3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장애인한테 사람 대접 해 줘야 합니까”, “민폐네 이런 애들 있잖아. 이런 애들은 내가 분석을 해 봤는데 자폐아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는 막 너무 못하고 집구석에 처박혀 있고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처럼” 등 BJ 4명의 비하 발언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권센터는 아프리카TV에 공문을 보내 해당 BJ에 대한 방송정지 등 강력한 제재,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아프리카TV 측은 “해당 BJ에 대해 방송정지를 전제로 한 징계 수위를 논의 중이고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장애인 인권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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