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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하루 만에 34.9bp 오르면서 2003년 3월 19일(51.0bp) 이후 19년 6개월래 가장 크게 상승할 정도로 발작을 일으켰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24.4bp 하락한 4.304%를 기록했다. 6거래일만의 하락 전환이다. 1년물, 2년물 금리도 각각 12bp, 19.2bp 하락했다. 5년물 국고채 금리도 21.5bp 내린 4.348%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장기물 지표 금리인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7bp 내린 4.208%로 마감했다. 2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12.7bp, 4bp 내렸다.
이날 국고채 금리가 하락 전환한 것은 대외금리 급등 진정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선물을 매수한 영향이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4.35%대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던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4.2%대로 급락했고, 10년물 금리 역시 3.8%대로 떨어지면서 대외금리 급등세가 잦아들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도 나타났다. 전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원빅(100틱) 이상 급락했던 3년 만기 국채선물(KTB)은 76틱 오른 101.5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만7110계약 순매수한 영향이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29틱 상승한 106.43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가 4095계약 순매수한 영향이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많이 매수하기도 했고, 어제 발작이 과했다 인식도 있었던것 같다”면서 “영국 파운드화나 유로화도 강세폭으로 돌아오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고채 금리도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