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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븐일레븐의 직급 체계는 △사원~입사 2년차 ‘JA’ △사원~3년차 ‘A’ △대리(4년)급 ‘SA’ △책임(6년)급 ‘M’ △수석(7년)급 ‘S’ 등 각각 등급을 적용하고 있다.
직급 체계 통합과 함께 연봉 인상도 단행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 평균 6.5% 임금 인상률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임금 수준도 세븐일레븐과 함께 맞춰 미니스톱 임직원은 추가 급여 인상도 받았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는 인수 당시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두 회사의 연봉 수준을 같은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초 한국미니스톱의 주식 100%를 약 3133억원에 취득했다. 지난 3월 말 ‘딜클로징’ 이후 일단 미니스톱 본사 조직 통폐합 작업을 상당 부분 진행한 가운데 최근 미니스톱 가맹점포들을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 작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가맹점포 수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1만 1173개, 미니스톱은 2602개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이 연말까지 미니스톱 가맹점포 중 절반 가량인 1300개를 끌어 안는다면 총 1만2500개로 가맹점포 수가 늘어난다. 업계 1위인 CU 1만5855개, 2위인 GS25 1만5453개를 바짝 뒤쫓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대표는 미니스톱 통합을 통해 세븐일레븐을 편의점 업계 1위 경쟁 반열에 올린다는 포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편의점 업계는 5개 대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1위만이 살아남고 2위도 간신히 살아나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 “미니스톱 인수로 세븐일레븐의 가맹점포는 1만4000개가 되는데 이쯤되면 1, 2위 경쟁을 해볼 만하지 않겠느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