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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이재명 토론? 무조건 거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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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1.12.30 17:10:34

가능성 열어둔 김종인 "주제 정해지면 토론 할 수 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토론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무조건 거부는 아니”라며 토론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30일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끝낸 후 취재진들과 만난 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정책 토론을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노진환 기자)
이에 김 위원장은 “토론은 두 후보가 합의해서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이 후보가) 토론하자고 해서 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말을 좀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진 모르지만 기본적인 토론 주제가 뭔지 모르겠다. 이 후보는 일관성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은 이 후보와의 토론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어제 얘기했던 정책도 갑자기 바꾸고, 대통령 될 사람이 일관성 없는 사람이 될 수 있겠나. 토론도 주제가 확실해야 하는데, 이재명 본인도 확실한 입장이 안 정해져서 토론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취재진들은 “주제가 정해지면 토론을 할 수 있나”라고 재차 물었고, 김 위원장은 “당연히 주제가 확실히 잡히고 토론할 가치가 있다면 할 수 있다. 무조건 거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토론하자” vs 윤석열 “대장동 특검 먼저”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법정 필수 토론회 횟수인 3회 외에 추가 토론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윤 후보는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후보에 반하는 의견을 거듭 내놓기도 했다.

지난 25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 윤 후보는 “정책 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며 ‘토론 무용론’을 주장했다. 또 이틀 뒤인 27일엔 “기본적으로 저와 토론하려면 대장동 특검을 받고 여러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삼프로TV’)
특히 전날 ‘경상북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후보가 저보고 토론하자고 하더라. 제가 바봅니까?”라고 반문하며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는 이 후보가 공약에 있어 계속 말을 바꾼다면서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앞에서 토론을 해야 하겠느냐.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게 우선적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정책 정돈이 가능해지면 토론에 응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토론은 국민의 선택을 위한 의무사항”이라고 말하면서 대장동 의혹 특검에 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설 특검을 활용해 진실을 규명하자는 입장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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