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표 인공지능 물류, 올 연말 윤곽..최강림 상무가 대표로

이대호 기자I 2021.08.23 17:25:31

KT, AI 플랫폼 물류사업 법인 롤랩(Lolab) 설립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에 대표 맡겨
“기존 물류와는 다르게…올 연말 윤곽잡아서 말할 것”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겸 롤랩 신임 대표 (사진=KT 제공)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KT(030200)표 스마트물류 플랫폼이 올 연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KT가 지난 2분기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물류사업 법인을 별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차세대 물류 플랫폼 구상을 이끌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7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등장하는 주식회사 롤랩(lolab)이다. 신임 대표는 KT 최강림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가 맡았다.

23일 최강림 롤랩 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롤랩 사업 방향이나 계획을 아직 공유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당연히 기존 물류와는 다르게 할 것”이라고 내부 준비 상황을 알렸다.

KT는 일찍이 물류에 관심을 가졌다. 고객사가 빌려 쓰는 물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진행하고 AI 로봇을 활용한 실내 물류배송도 시도했다. 작년 10월 기업거래(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할 당시엔 T커머스 사업자 KTH와 모바일쿠폰 사업자 KT엠하우스를 합병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을 세웠고 올해 들어 AI 물류 플랫폼 기업 롤랩을 설립한 것에서 일관된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최 대표는 커넥티드카비즈센터장을 거쳐 디지털 물류까지 총괄하는 AI모빌리티사업단장을 맡아 KT 신사업 전면에 선 인물이다.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로봇, 드론 사업 등을 이끌었다.

KT는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디어, 클라우드, 금융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는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물류도 빼놓을 수 없다. 최 대표가 롤랩을 이끄는 만큼, 신사업의 연장선 위에서 AI모빌리티 관련 기술이 집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롤랩 사업 계획 오픈 시기에 대해 “올 연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윤곽을 잡아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