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모바일) 사업의 전통기 비수기다. 앞서 삼성전자도 2분기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모바일) 사업부 실적에 대해 갤럭시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둔화를 전망했다. 부품 수급 영향도 고려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에선 2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한 지난 1분기 4조3900억원 대비 대폭 감소한 3조1000억원과 2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1월에 S시리즈 공개했더니…2분기 실적 비교되네
삼성전자는 으레 1분기에 갤럭시 S시리즈를, 3분기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공개한다. 1,3분기엔 최고급 전략 스마트폰으로 IM 사업부 실적을 끌어올렸다.
회사는 갤럭시S21을 올해 1월에 조기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1분기 IM 사업부 깜작 실적에도 보탬이 됐다. 이 경우 2분기에 반영될 갤럭시S21 신제품 효과가 예전만 못할 수 있다. 분기 매출 차이가 커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가 추정 영업이익으로는 1,2분기 격차가 1조원 이상 벌어졌다.
2분기 IM 부서는 갤럭시 A시리즈로 실적을 올렸다. A시리즈는 중가형(미드레인지) 제품이다. A52, A72 등을 전 세계 대다수 지역에 출시했다. 보급형 M시리즈 출시도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지역에 갤럭시M32를 내놨다.
|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은 폴더블폰이다. 올해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선보인다. 갤럭시S21와 같이 조기 출시 카드도 거론된다. 8월 초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출시를 앞당길 것이란 예상이다.
갤럭시Z폴드3는 명실상부한 갤럭시 시리즈 최고급(플래그십) 제품이다. 시장에선 삼성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작 갤럭시Z폴드2의 미국 출시가는 1999달러, 국내 출시가는 238만8000원이었다. 외신에선 전작 가격 대비 20%까지도 떨어뜨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갤럭시Z플립3 가격은 전작(150만원대)과 비슷하거나 110만원대까지도 보는 등 예상이 분분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IM 부문 영업이익 전망에서 다소 보수적인 추정치를 내놨다. 갤럭시 Z시리즈의 가격 책정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DB금융투자는 3분기 IM 부분 영업이익을 2분기(3조1740억원)와 대동소이한 3조1900억원 수준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IM 영업이익이 2조5800억원으로 전년 2조4320억원에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