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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앞서 올린 글에서도 진 전 교수를 언급했다. 그는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인 정체성 혼란을 겪고 계신 진 교수께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한 때 창발적인 논객이셨는데 최근 `삶은 소대가리`식의 막말 혹은 똥만 찾으시니 그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11일 배 의원이 박씨에게 병역의혹 해소를 요구하자 진 전 교수가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그때도 음모론자들이 온갖 트집을 다 잡는 바람에 연세대에서 공개적으로 검증까지 했다. 그때 그 음모론 비판했다가 양승오 박사한테 고소까지 당했다. 물론 승소했다. 다 끝난 일”이라고 지적한 데에 대한 반응이었다. 진 전 교수는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어디서 거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라며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앉았으니. 하여튼 미래통합당은 답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배 의원에 발끈했다. 김 의원은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 없이 뱉은 국회의원의 ‘말’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배 의원을 향해 “양심과 예의 있는 분이라면 사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날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박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는 2013년 ‘무혐의’ 처분됐고, 지난 2012년 공개적으로 MRI 촬영을 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이 제기한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은 박주신 씨가 해소할 일이 아니라, 이미 전국민에게 검증된 사안을 되살려내 정치 공세를 자행하는 이들이 끝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