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중소기업청이 전국 266개 대학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등 실적평가에서 상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2월 문을 연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91개 보육실 등을 갖추고 현재 68개 기업의 창업 보육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선 입주기업의 경영진단부터 △벤치마킹 모델 코칭 △기술 및 시장진입 멘토링 △제품 개설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총 130차례에 걸쳐 입주기업을 지원했으며 45개사의 입주기업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성장했다. 입주기업 고용인원도 81명으로 지난해 대비 27%가 증가했다.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건수는 28건이다.
산업용 로봇 부품을 개발하 로비텍(대표 박수우)도 대구대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보안감시용 로봇 플랫폼과 로봇비전센서, 장애물감지센서, 거리측정센서 등을 제작한다. 이 회사의 박수우 대표는 2003년 대구대 정보통신공학부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로봇융합연구소에서 일을 하다 2012년 1월 창업했다. 이후 2015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현재 회사 본사와 연구소는 대구대 캠퍼스에, 제조공장은 대학 인근에 두고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용 인원은 12명이다.
2012년 대구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제이지테크윈(대표 안진호)은 캠퍼스 내 기업부설연구소와 공장까지 갖춘 연매출 20억원의 기업이다. 이 기업은 일본에서 들여온 산업용 로봇에 전기전자 시스템을 더해 자동화 라인을 설치·시운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SL, 화신 등 자동차 부품회사가 주요 고객이다.
안진호 대표는 2010년 퇴직 후 대기업에서 쌓은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초기에는 산업용 로봇 수입과 재판매에 주력했지만 지금은 대구대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접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 핸드링 로봇 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권순재 대구대 창업보육센터장은 “대구대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매출 향상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며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맞춘 서비스를 기획하고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 강소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