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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트럼프의 '가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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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17.01.26 16:22:04

26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687% 거래 마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가보지 않은 길’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다우지수의 첫 2만선 돌파가 대표적이다.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은 약세를 나타냈고, 국내 시장도 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내다판 것도 약세장을 이끌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4.0bp 상승한 1.687%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상승한 건 채권가격이 하락(채권 약세)한 것을 의미한다.

5년물 금리는 5.3bp 상승한 1.876%에 마감했다.

장기물도 약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6.0bp 오른 2.193%에 거래를 마쳤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6bp씩 상승한 2.135%, 2.136%에 거래를 마쳤다. 50년물 금리는 5.6bp 올랐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1.6bp, 3.6bp 상승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4.0bp, 4.3bp 올랐다.

이런 기류는 간밤 미국 시장부터 예고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2만68.51)가 사상 처음 2만선을 넘어서면서 위험 선호 현상이 커진 것이다. 다우지수는 2013년 5월 1만5000선을 넘어선 이후 3년8개월 만에 5000포인트가 더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건설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도 채권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 장벽’은 대표적인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빠르게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현물 뿐만 아니라 국채선물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09.3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2틱 하락한 124.89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7311계약 순매도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에도 외국인은 5955계약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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