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셀 코리아’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 뿐 아니라 코스닥에서도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코스닥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3.54%) 내린 630.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8월24일(613.33)이후 넉 달여만에 처음으로 630선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이 71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은 3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0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류는 6.55%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통신서비스(5.43%), 코스닥 신성장기업(5.38%), 종이목재(5.05%), 컴퓨터서비스(4.76%), 일반전기전자(4.59%), IT부품(4.58%), 화학(4.48%), 오락문화(4.37%), 정보기기(4.29%) 등도 4% 이상 굴러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0.51% 하락했고, 카카오(035720)는 4.17% 굴러 떨어졌다. 또 CJ E&M(130960), 동서(02696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이오테크닉스(039030), CJ오쇼핑(035760), OCI머티리얼즈(036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GS홈쇼핑(028150), CJ프레시웨이(051500), 에스에프에이(056190), 포스코켐텍(003670) 등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탈당 소식에 안철수 테마주의 급등과 문재인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믈멀티미디어(093640)는 16.14% 급등했고, 안랩(053800)도 12.98% 올랐다. 반면 바른손(018700)은 4.41%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2053만2000주, 거래대금은 2조8689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1개였다. 964개 종목이 내렸고 2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코스닥, 2%대 급락세…장중 640선 붕괴
☞[마감]코스닥, 엿새째 하락…기관 '팔자' 행렬
☞[마감]코스닥, 나흘째 내림세…기관 '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