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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감시용' 글로벌호크 상반기 중 도입 계약

최선 기자I 2014.02.13 18:09:28

킬체인 핵심 감시 자산… 예산 증액될 듯

대북감시 핵심전력인 ‘글로벌호크’ 도입 계약이 올해 상반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 당국이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도입 계약을 올해 상반기 내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km 상공에서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탐지-식별-결심-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감시자산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3일 “올해 상반기 중에 미국과 글로벌호크 도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미국 측에서 지난해 말 우리 정부에 구매수락서(LOA)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미국이 보내온 구매수락서에는 글로벌호크(RQ-4 블록30형) 4대를 9000억원에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글로벌호크 사업비는 480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에 방사청은 글로벌호크 도입 사업비 증액을 위해 예산부처와 협의 중이다.

군은 글로벌호크 4대를 오는 2018년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글로벌호크 한 대는 1m 해상도로 운용시 24시간 동안 13만8000㎢의 지역을 탐지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 3대를 8시간씩 번갈아 운용하기만 해도 북한의 전체 면적인 12만2762㎢ 이상을 살펴볼 수 있다.

글로벌호크의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 반경은 3000㎞에 이른다. 연간 운영유지비는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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