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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빠른배송 경쟁…지그재그 ‘직진배송’ 거래액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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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09.09 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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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티 도입 후 거래액 86배↑…타밈 월 10억원 돌파
빠른배송 고객 유입 효과…자체배송 상품 판매도 동반 성장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패션 플랫폼의 배송 경쟁이 입점 브랜드의 매출 확대 수단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자체 물류망 구축이 부담스러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플랫폼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판매량을 늘리는 사례가 나타나면서다.

패션도 빠른배송 경쟁…지그재그 ‘직진배송’ 거래액 37%↑
9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브랜드패션 카테고리의 ‘직진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7월과 8월에도 각각 전년 동월보다 25%, 23% 늘었다.

직진배송은 지그재그가 상품 보관부터 포장·배송까지 맡는 물류 서비스다. 주 7일 운영하며 전국에서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과 충청 등 일부 지역은 오후 1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배송을, 서울에서는 오후 10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오전 7시 전 새벽배송을 제공한다.

지그재그는 쇼핑몰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직진배송을 브랜드패션 카테고리까지 확대해왔다. 특히 별도 물류 역량을 갖추기 어려운 소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직진배송 활용 이후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리에티’는 직진배송 도입 후 3개월간 평균 거래액이 도입 직전보다 약 86배(8580%) 증가했다. 현재 전체 판매에서 직진배송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였으며 지난 6월 거래액은 올해 1월보다 122% 늘었다.

지그재그 입점 3년 차에 직진배송을 도입한 ‘타티아나’도 도입 4개월 만에 월 거래액이 이전보다 1017% 증가했다. ‘타밈’은 직진배송 이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린 뒤 도입 10개월 만에 월 거래액 10억원을 넘어섰다.

빠른 배송을 통한 고객 유입이 직진배송 상품뿐 아니라 브랜드의 다른 상품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헬레네파리스’는 지난해 7월 일부 상품에 직진배송을 적용한 이후 1년 만에 브랜드 전체 거래액이 542% 증가했다. 이 기간 직진배송을 이용하지 않는 자체 배송 상품의 거래액도 318%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은 빠른 배송을 경험한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 경험이 개선되면서 자체 배송 상품으로까지 구매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직진배송은 브랜드 상품을 빠르게 받고 싶어 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며 브랜드패션 카테고리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물류 시스템 효율화와 연계 프로모션 등을 강화해 더 많은 브랜드가 직진배송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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