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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사가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광역수사단에서 수사를 시작한 이후 의혹과 혐의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러한 의혹들의 사실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과정이 다소 길어지긴 했으나 여러가지 검토를 한 뒤 신병 처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의원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쪼개서 처리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통상 유력 정치인의 혐의가 다수일 경우 확인된 혐의부터 먼저 처리하는 관례와는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들이 하나의 의혹에만 관련된 게 아니고 여러가지 의혹에 걸쳐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며 “마무리할 땐 되도록 의혹들이 거의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정 증언을 통해 나온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뿐 아니라 김 의원에게도 현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정 증언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나, 단순히 쇼핑백을 건넸다는 사실 정도로는 수사에 착수하기에 부족한 감이 있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의혹이 추가되면서 피혐의가 늘어난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나온 이야기인 만큼 정확한 내용 파악이 필요하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 단계를 공개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개월 가까이 김 의원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가지 비위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까지 김 의원을 총 7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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