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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42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1427.2원) 기준으로는 1.8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2원을 터치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내 1430원을 하회했다. 오후 2시 무렵부터는 보합권까지 내려오더니 2시 24분께는 1423.5원으로 하락 전환됐다.
개장 초 달러인덱스가 100으로 오르면서 환율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다시 달러인덱스가 99로 내려오자 환율도 따라 내려가는 분위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3분 기준 99.60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관세 조치나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달러 약세가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환율이 1410원대로 추가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위안화 약세가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에서 7.33위안대로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강화한 것이다.
또 중국은 관세 방어 카드로 위안화 약세를 허용하고 있다. 이날도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0.05% 절하 고시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전장 대비 0.0037위안(0.05%) 오른 7.2133위안에 고시됐다.
다만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안화 추가 약세는 제한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5.4%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5.0%)를 상회했다. 또 중국 3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5.9% 상승, 3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7.7%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또한 이번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상장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결산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에 장중 배당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도 환율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날(17일)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깜짝 인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는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에 따라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또 이번주 외국인 배당도 있지만 예년과 비슷해 환율 상승 압력으로는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통위는 동결이 예상돼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2회 금리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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