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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물량은 13만1800톤(t)으로 2021년 13만2000t에 약간 못 미쳤으나 수출 단가가 오르며 수출액 기준으론 2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케이(K)팝, K드라마 등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푸드 역시 글로벌 푸드로 자리잡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2020년 이전까진 소스류 수출액이 2억달러대였고 2018년까진 소스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소스 무역수지 적자국이었으나 이후 수출이 급격히 늘며 무역흑자 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소스 수입액 역시 3억1700만달러로 전년대비 3.9% 늘어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무역수지는 6700만달러 흑자였다.
최대 수출 품목은 불닭, 불고기 소스, 치킨양념 등 양념소스류로 지난해 수출액이 2억4100만달러에 이르렀다. 고추장, 된장 같은 장류 수출액도 1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케첩, 마요네즈 같은 기타 품목 수출액은 3200만달러였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었다. 전체 수출액의 5분의 1 이상(21.8%)이 미국으로 나갔다. 중국(13.2%)과 일본(9.0%)이 뒤따랐다. 수출 저변도 계속 확대돼 수출국이 2022년 124개국에서 2023년 139개국으로 15개국 늘었다. 지난해 룩셈부르크와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등 국가에 한국 장류가 첫 수출 깃발을 꼽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 인기와 함께 K푸드의 위상도 ‘글로벌 푸드’로 자리잡으며 각국에서 우리 음식의 풍미를 담은 소스류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중”이라며 “고추장이나 불닭 같은 대체 불가한 한국 전통 장류와 한국식 양념소스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도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