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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남광주시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생활 물가를 점검하고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 21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를 찾아 전북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이후 3일 만에 또 호남을 방문해 유세에 나선 것은 광주 출마를 위한 밑작업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제3지대 내부에선 빅텐트를 위한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며 이 위원장의 선거 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제3지대 빅텐트 시너지를 내기 위해 호남의 민심을 결집할 역할을 이 위원장이 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7일 “(이 위원장의) 도전의 결과물이 불출마인 것은 이해가 안 간다”며 “야심가적인 측면이 돋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욱 미래대연합 대표도 호남의 상징인 광주에서 이 위원장이 출마해 전면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지대 내 개별 정당 간 합당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빅텐트의 실현 여력이 커진 점도 이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이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합당 선언을 했다. 이 대표는 합당 선언 관련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자 개혁의 지향점에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과정에서 제3지대 합당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이번 주 내 통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위원장은 “미래대연합과 (통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른바 2~3개 정당을 묶는 걸 중텐트라고 하는데, 중텐트를 통해서 빅텐트로 가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역시 ‘선당후사’를 위해 불출마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선회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이번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다”며 “많은 동지들이 여기저기 출마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광주시민을 비롯해서 좀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