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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라이콘(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4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는 라이콘으로 육성할 소상공인 최종 34개팀을 선발하는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가 열렸다.
중기부는 제품·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선발해 라이콘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차 오디션을 열어 소상공인 4355명 중 105개팀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최대 6000만원의 사업모델 고도화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파이널 피칭대회에서는 최종 34개팀을 선발해 스케일업(성장)을 위한 사업화자금 최대 4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은 이날 무대에 올라 자사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제품 전시, 투자 IR, 품평회,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도 현장에 참석해 소상공인들의 피칭을 경청하고 행사장에 전시된 제품을 둘러봤다.
이 장관은 “많이 팔아보자. 도와주겠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양복점을 운영하는 김주현 대표를 향해서는 구눈 “(맞춤 양복 제작을 위해) 찾아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으로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가 그동안 스타트업 양성을 위해 운영해 온 벤처창업 프로그램을 소상공인 분야로 옮겨 수출, 투자, 창업, 보육공간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중기부가 기술창업을 지원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생활창업, 가치창업을 지원해 라이콘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라이콘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인 힘을 만들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