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극중 한복전'
7월 23일까지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간신’과 ‘안시성’ 등 사극 속 배우들이 입었던 화려한 한복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7월 23일까지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한복문화창작소에서 열리는 ‘이진희 극중 한복전’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 이진희 교수가 의상디자이너로서 제작한 사극 속 한복 실물을 공개한다.
| ‘이진희 극중 한복전’ 전경(사진=한예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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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원형이 춤추는 옷’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드라마·영화에서 선보인 한복과 함께 다양한 영상·설치 미디어 작품이 전시된다. 이 교수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과 무용공연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우리 옷’의 본질적인 아름다움, 그 원형의 힘을 되살리는 작업에 집중해왔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그가 보여준 아름다운 의상작품은 한복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해 동시대적 미감을 충족시켰다. 이 교수의 의상은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실험’과 ‘깊이있는 전통적 미학’이 공존한다. 영화 ‘안시성’으로 2020년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의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옷에는 하나의 세계가 담긴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그는 “허구의 극과 캐릭터를 위한 옷이 아니라 동시대의 현실, 그리고 살아있는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옷을 짓기 위해 작업에 임했다”며 “본래 한복이 가진 담담한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 ‘이진희 극중 한복전’ 전경(사진=한예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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