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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1년 6월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 상승하다 2022년 7월에는 10억929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중위가격은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값을 의미한다. 다만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12억2482만원으로 전월(12억3918만원)보다 1436만원(1.2%) 떨어졌지만 10억원을 훌쩍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하락하며 중위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면적 59.9㎡은 2021년 10월 13억8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엔 4억원 이상 하락한 9억원에 팔렸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 84.8㎡은 지난 17일 8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7월 기록한 신고가 11억9000만원보다 3억원 하락한 금액이다. 구로구 개봉동 ‘현대’ 84.9㎡ 또한 지난 3일 7억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9월 최고가인 10억10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보이면서 중위값 5억원선 붕괴를 목전에 뒀다.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1333만원으로 전월 5억2667만원 대비 1334만원(2.5%) 하락했다. 평균 전셋값은 5억9297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