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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라이더 펜타곤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점점 더 위험해지는 행동이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제기했다”면서 “위기 관리를 위한 미중 간 ‘개방된 소통라인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또한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명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을 중국에 요구했다. 이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연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책임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역시 대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현재 미중 관계가 직면한 국면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중국은 양국의 양군 관계 발전을 중시하지만 미국은 반드시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이 부장은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고, 미중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면서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고,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예전처럼 계속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도 중국에 전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과 웨이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감대를 실행하고 소통을 유지하며 위기관리 통제를 강화하고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 국방장관이 대면 회담을 가진건 지난 6월 싱가포르 만남 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다. 미중은 최근 정상 회담을 갖는 등 긴장 속에서도 파국이 발생하는 일은 막자는 취지에 공감하면서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