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의동 집무실서 도보 이동
김한길·김병준·박주선과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 박주선 취임식준비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브런치 카페에서 오찬을 가졌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 이탈리안 식당에서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게 음식을 건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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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과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약 100m 떨어진 이탈리안 브런치 카페로 이동했다. 해당 식당은 파스타와 피자 등의 양식 메뉴를 파는 곳이다. 윤 당선인은 식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김 위원장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등과 산책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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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위원장과 박주선 위원장은 식당에 미리 도착해 있었다. 이후 식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식당에는 식사하러 온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기도 했다.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오찬을 가진 윤 당선인과 위원장들은 이후 10분가량 경복궁 앞 돌담길을 산책한 뒤 사무실로 복귀했다. 윤 당선인은 식당을 나서면서 조경을 보며 “아주 예쁘게 해놨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등과 산책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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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찬과 관련해 “당선인이 국민통합위원장, 지역균형발전위원장, 취임식준비위원장과 인사하는 차원의 자리였다”라며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선인 곁에 앉으신 위원장님들 모두 그동안 우리 진영의 건너편에 서 계셨던 어른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셨던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우리와 진영과 이념이 달랐어도 국민만 보고 섬기며, 이 동일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하는 정부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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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시절부터 혼밥(혼자 밥 먹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윤 당선인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일반 식당에서 공개 오찬을 했다.
지난 14일 당선 후 첫 공개 행보로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꼬리곰탕을 먹었고, 15일에는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짬뽕을 먹었다. 전날은 집무실 인근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원장들과 김치찌개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