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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함께 고소된 티켓판매 대행사 티켓링크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해서는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알고 공모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더페스타 측이 당시 경기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A보드 광고판에 해외 스포츠 베팅 업체 광고를 노출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스포츠 도박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만 합법이다.
경찰은 올해 초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반 년이 넘게 관련 자료를 받지 못하자 수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가 확보될 경우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 페스타는 지난해 7월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유벤투스와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주최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경기에 45분 이상 뛸 것이라는 주최 측 홍보가 무색하게 출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과 축구 팬 사이에선 이른바 ‘노쇼’ 논란이 일었다. 호날두는 경기에 앞서 예정된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내한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경기 관중들이 참여한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역시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