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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 운명의 날]임병용 GS건설 사장 "현대건설, 공사비 원가 상세내역 공개해야"

김기덕 기자I 2017.09.27 15:02:05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합동 설명회서 밝혀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27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 및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공사비 원가 등 입찰 제안서 상세내역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임 사장을 비롯해 반포 1단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도 참석했다. 합동설명회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임 사장은 “조합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를 실현시키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임 사장은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 상대사인 현대건설이 특화 공사 금액을 공개하지 않는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유독 다른 사업장에서는 여러차례 공사 원가를 공개한 현대건설이 갑자기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사비 원가 등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조합원들이 내신 소중한 자금이 어디로 쓰이는지 알 길이 없으며, 준공 후 아파트 자산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어 “조합원 여러분이 시공사로 GS건설을 선택해준다면 상대사가 제시한 특화공사 금액 2540억원을 대폭 감축해 547억원에 군소리 없이 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이사비 7000만원 무상 지원’ 논란과 관련해 그는 “여러가지 지원안이 조합원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무상 이사비 지원 등 방법이) 법적으로 규제나 인허가 , 안전 문제 등이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자사는 신공법에 의한 월가 절감으로 이익을 최대한 돌려줄 수 있다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사업 제안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화근이 돼서 사업자체가 지연되는 것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끝으로 그는 “투명하고 충분한 원가 정보를 공개를 통해 사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단지가 최고단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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