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80만원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만7000원, 0.95% 상승한 18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182만원선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254억9110만원으로 하루새 2조3900만원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을 지난해보다 30% 늘린 4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당락일이 오는 28일이란 점을 감안할 때 27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년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만큼 주가 상승 모멘텀이 튼튼하단 전망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3273주, 4099주를 쓸어담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대략 60억, 75억원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동반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삼성전자를 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최고 230만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가 5%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5000억원, 내년 연간으로도 37조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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