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9일 오후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김포공항에서 “임원들에게 보고받았다”며, “(조현아 부사장이)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임원으로서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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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사장은 현재 대한항공의 객실 서비스를 책임지는 객실승무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호텔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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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오른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며 승무원을 혼냈다.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갖다준 것이 규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으며,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이 못하자 내리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조 부사장은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편은 인천 공항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11분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