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 14일 씨티·JP모건·인텔 등 실적발표..증시 끌어 올릴까

이민정 기자I 2014.10.14 17:41:51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이날 씨티그룹과 JP 모건, 웰스파고, 인텔, 존슨앤존슨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면서 시장은 3분기 기업 실적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리서치는 앞서 3분기 금융 업종의 순익 증가율을 기존 20.9%에서 9.9%로 낮춰 잡았다. 그러면서 이번주 뉴욕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치도 그리 높지 않게 형성되고 있다.

앞서 13일 뉴욕 증시는 유럽 지역 경제 둔화 우려감을 반영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3.03포인트(1.35%) 하락한 1만6321.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39포인트(1.65%) 내린 1874.7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2.58포인트(1.46%) 떨어진 4213.66을 각각 기록했다.

연방 공휴일을 맞아 채권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증시를 지지할 만한 별다른 재료가 없었다. 또한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미국과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확대 요구에 대해 균형예산을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이 앞으로 어떤 경제 정책을 운용해 나갈지 여부가 증시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밖에도 15일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이베이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구글과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델타항공은 16일, 제너럴일렉트릭과 모건스탠리는 1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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