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사회적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갑·을 논쟁’으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은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 것은 물론, 대안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극화 해소와 전세계 경제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과 정·관계, 경제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 ‘세계전략포럼 2013’ 개회식에는 45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고건 전 국무총리, 정홍원 국무총리가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이어 곧바로 진행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은 ‘시장경제’가 ‘시장사회’로 옮겨갈 때의 문제점을 공론화했고, 참석자들은 고요함 속에서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포럼에는 정·관계에서 이주영·홍인표 새누리당 의원과 오제세·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김 주한 미국대사와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등도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이순우 우리은행 은행장,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신충식 농협은행 은행장 등이 자리했다. 전국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협회장들도 참석했다.
증권가에선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이현승 SK증권 사장,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 원종석 신영증권 사장, 이택하 한맥투자증권 사장, 허준 IBK투자증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삼성그룹·LG전자·GS그룹·현대차·두산·포스코·SK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임원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 현대경제연구원, 한국사회문제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서울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연구소 원장들도 함께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샌델의 강연이 끝난 뒤 세종대학교 학생들의 춤과 가야금, 해금소리가 어우러진 ‘키스더 춘향’ 공연을 즐겼다. 임수길 SK그룹 상무는 공연과 관련해 “환상적이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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