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둘째주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38.1원 급등한 1916.5원으로 집계돼 주간 기준 사상 최고가(2008년 7월 셋째주, 1948.7원)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기간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40.6원 뛴 1726.2원, 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32.5원 오른 1278.3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 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의 평균 판매가격이 1900원을 넘었다.
정유사의 공급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에 따라 1~2주 시차를 두고 연동되는 주유소 판매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3월 첫째주 정유사의 평균 공급가격(세전 기준)은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32.9원 뛴 880.8원, 자동차용 경유는 27.9원 급등한 952.5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내등유는 930원으로 27.8원 올랐다.
정유사별로 보통휘발유, 실내등유는 SK에너지, 자동차용 경유는 GS칼텍스의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모든 제품에서 현대오일뱅크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최근 리비아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 휘발유는 배럴당 120달러대, 국제 경유는 130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국제 제품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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