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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총재는 “한국은 유로 지역과 유사하게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크고, 에너지 가격 충격에 민감하다”면서도 “성장 관련한 그림은 한국과 유럽이 상당히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통 유가가 상승하면 교역조건이 불리해지는데, 이번엔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반도체 분야에서 초과 보상해주면서 아주 강력한 수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12.3% 각각 늘어났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유가가 상승하면 교역 조건이 불리해지면서 GDI 성장세가 GDP보다 둔화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고 덧붙엿다.
슈나벨 이사도 “물가와 관련한 중앙은행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 실물경제의 회복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 총재는 국내 경기 개선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강건하고, 내년에는 산출 갭(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이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가 강력할 때는 고려해야 할 딜레마가 적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력한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명목 GDP 성장률이 아주 높을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되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나 공공부채 비율에도 유익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주택 가격, 가계부채, 환율 등 모든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따라서 저희는 훨씬 많은 운신의 폭을 갖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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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로지역의 향후 금리 경로와 관련해서는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제시하지 않고 회의 때마다 들어오는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는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당장 재개방된다고 하더라도 공급망과 인플레이션을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미국은 에너지 수출국이기 때문에 (한국과 유로지역에 비해) 압박이 덜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압력이 덜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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