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스타코치비치 현악 4중주 8번은 쇼스타코비치가 스탈린의 공포 정치와 전쟁의 여운 속에서 작곡한 곡이다. 1960년 폐허가 된 드레스덴을 방문한 뒤 큰 충격을 받은 그는 ‘파시즘과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며’라는 헌사를 남기고 단 3일 만에 작품을 완성했다. 유대 민속 음악을 인용하고 공포를 자아내는 타격음과 반어적 표현 등을 통해 극적인 효과를 강조해 서정성과 공포를 오가는 현악 앙상블의 다채로운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마르티누의 ‘요리책’과 라이예의 ‘삼중주’가 함께 펼쳐진다. 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마르티누는 쇼스타코비치와 시대적 아픔을 공유한다. 쇼스타코비치가 어두운 내면을 탐구했다면 마르티누는 재즈적 요소와 유머로 전쟁의 아픔을 승화한다. 살롱 음악이었던 하모니 무지크의 전통을 상기시키는 라이예의 작품은 피아노, 오보에, 바순으로 구성된 독특한 편성을 자랑하며 다채로운 실내악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국립심포니 단원들과 피아니스트 김종윤이 함께한다. 티켓 가격 1만~4만원. 예매와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