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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유나이티드항공의 맥스8 조종사가 뉴저지 뉴어크 공항에 착륙했을 때 방향타 페달이 중립 위치에서 작동을 멈췄다고 신고한 사건을 계기로 NTSB가 조사한 후 나온 조치다.
CNN은 이번 조치가 보잉에 큰 악재라고 진단했다. 보잉은 올해 1월 도어 플러그가 공중에서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달에는 직원 3만3000명이 파업에 돌입하는 등 안팎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NTSB는 “보잉의 737 비행 매뉴얼은 방향타가 막히거나 움직이지 않을 경우 조종사 2명이 힘을 합쳐 최대한의 힘을 발휘해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착륙이나 롤아웃 시 이 정도의 힘을 가하면 러더 페달에 큰 힘이 가해져 갑자기 크고 원치 않는 러더 편향이 발생, 의도치 않게 통제 불능이 되거나 활주로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TSB는 보잉에 대안을 마련하고 조종사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라고 권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성명서에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NTSB의 중간 권고에 따라 시정 조치 검토위원회를 소집하고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두 차례의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했다. 보잉의 인기 기종이 20개월 간 운항 중단됐다. 또 추락 사고와 관련된 설계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납품이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