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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소식통은 “귀순 하사가 북한군 초소에 몇 차례 적발됐는데 ‘탈영병을 잡으러 왔다’고 둘러대 의심을 피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북한군 하사는 귀순 이유에 대해 식량난 등 북한의 열악한 상황과 남한 문화에 대한 동경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현재 많이 굶어 죽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심경 변화가 왔다”고 진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보 당국은 또 해당 하사에게 “북한에 있을 때 소속 부대가 해체됐는데, 재력과 인맥이 있는 동료들은 좋은 곳으로 발령 나고 (나는) 좌천돼 북한 내 부당한 현실을 참을 수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역 북한 군인의 탈북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남쪽 중립 수역을 걸어서 탈북하기도 했다.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북한 정권은 남한으로의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비 초소 재무장, 지뢰 설치 확대, 탈북을 시도하는 이들이 발각되면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북한 내 극심한 식량난, 경제난 등으로 탈북에 대한 열망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탈북자들이 창의적인 탈출 방법 등을 찾고 있어 사실상 봉쇄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