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3일자로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조직 슬림화’ 작업의 일환으로 기존 13개 팀으로 구성됐던 조직은 9개 팀으로 축소한다. 그룹 계열사에 흩어진 중복되는 사업과 기능들을 통합하고 지주사 주도의 사업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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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차전지소재사업 관리담당’을 신설했다. 천성래 철강팀장이 이 조직을 이끌 수장으로 낙점받았다.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기획 및 사업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로 이관하는 게 골자다. 한 마디로 전략기획총괄이 ‘탈탄소’와 ‘이차전지소재’의 컨트롤타워로 급부상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차원의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도 새로 만들었다. 기술총괄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수 부사장이 겸임한다.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이관해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를 꾀한다. 이밖에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및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으며,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엔투비 이유경 사장이 보임한다. 또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김 신임 팀장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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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하고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개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