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을 당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만, 이제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놨다”며 지역구에 전념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다”면서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도 울산 남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울산 최초로 집권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 동지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고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도 “송구하게도 지난주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당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남을은 김 전 대표가 17~19대, 21대 등 총 4선을 지낸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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