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15일 故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도식 연다

김보영 기자I 2017.01.12 12:19:04

문재인·박원순 등 정치인 다수 참석…추도사 낭독할 예정
신영복 교수 추모공원 둘러보는 시간 가질 예정

오는 15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성당에서 개최할 예정인 고(故) 신영복 교수 1주기 추모식 홍보 포스터. (사진=성공회대)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성공회대(총장 이정구)는 ‘감옥에서의 편지’ 등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에 맞춰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캠퍼스 내 성미가엘 성당에서 ‘만남’을 주제로 한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추도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제자들을 비롯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은 성공회 얘전의식과 함께 추도사 낭독, 추모연주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이정구 성공회대 총장과 박경태 교수회 의장, 학생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상임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대표 등이 추도사를 낭독할 계획이다.

이후 교내에 마련된 ‘신영복 선생 추모공원’으로 이동해 추모공원 조성의 의미와 취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성공회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정구 성공회대 총장은 “고인은 학교 구성원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작년 부음 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며 “이번 추모행사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고인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15일 별세한 고 신영복 교수는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이후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사면복권됐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했으며 ‘감옥에서의 편지’와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등 많은 저서를 남겨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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