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전남도소방본부 119상황실과 목포해경 상황실을 압수수색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배 개조, 적재, 구명설비 등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팀수사본부는 지난 26~27일 세월호 화물 적재·결박업체, 선박 개조·설계업체, 구명벌 정비업체 관계자 등 9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8일에도 정비검사업체 관계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선박 안전검사업체 2곳 또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사본부는 선박 개조 과정에서 설계·시공의 적절성 여부와 화물을 과다 적재나 구명장비 작동 이상 등과 관련해 살펴볼 계획이다. 수사당국은 청해진해운이 평소에도 과다 적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배 복원성 검사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인원은 전체 생존선원 20명, 청해진해운 관계자 12명, 안전검사업체 등 관련업체 직원 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자 생존승객 154명 가운데 본인 동의를 얻어 성인 33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