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계전략포럼2013엔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성김 주한 미국대사가 가장 눈에 띄었다. 성김 대사는 세계전략포럼 초청장을 보고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김 대사는 “세계적인 석학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듣게 돼서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시대적 화두인 상생에 대한 논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됐다”고 말했다. 성김 대사는 “강의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만찬시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바쁜 일정을 쪼개 포럼장을 찾았다. 같은 시간 씨티은행이 주관하는 여성 중소기업인 대상이 여의도에서 개최됐다. 하 행장은 이 행사를 마치고 부리나케 세계전략포럼 행사장을 찾았다. 하 행장은 마이클 샌델 교수와 함께 테이블에 마주앉자 덕담을 나눴다. 하 행장은 “시간이 겹쳐 샌델 교수의 강의를 못들어 아쉽지만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얘기를 나누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상생과 공존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노동조합에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수진 세브란스병원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공생, 상생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라면서 “실제론 노조가 경제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도 ‘밥 그릇만 챙긴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 사회의 고민인 공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강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생, 공존‘으로 건배를 제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공공선(common good)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는 것은 물론 마켓과 이코노미의 한계에 대해서 다시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국민행복기금도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중심은 마켓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자본주의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것에 대한 해답 제시보다는 우리로 하여금 의문을 가지고 생각하게 해주는 강연이 됐다”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돈이 있는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살고 많은 것을 누리게 되는 반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얼마나 많이 무시해왔던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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