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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자는 “저도 어떻게 보면 전세로 살면서 많은 자산을 그동안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답했다. 앞서 홍 후보자는 공직생활 30년 가운데 약 20년을 무주택으로 전세 거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후보자가 거주했던 아파트 단지들의 현재 전세 매물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전세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정부에 바라는 것은 대통령이 집을 사는 것처럼,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전세를 통해 집을 사는 것처럼 국민도 똑같이 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후보자의 주택 매입을 둘러싼 야당의 문제 제기를 반박하면서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문 의원은 “고위공직자 부부가 열심히 일해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대출을 끼고 샀는데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얘기를 듣고 분노했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2년, 4년마다 전세를 옮기면서 겨우겨우 대출을 끼고 내 집을 마련한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자는 자신의 전세살이에 대해 “제일 힘들었던 게 2년, 4년마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옮기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집을 산 경위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집을 매도할 계획이라고 해서 전세를 알아보는데 인근 전세가격이 9억원이 넘었다. 조금 벗어난 지역에는 10억원 정도면 주택을 매입할 수 있어 조금 더 대출을 받아 매입하게 됐다”며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아님을 강조했다.
문 의원의 발언에 김 의원이 재차 반발하면서 양측에서 고성이 오갔다. 김 의원은 “전세가 비정상적이고 사라져야 한다고 얘기한 것은 김은혜 의원이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제가) 전세를 살아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달동네 단칸방에서 자라온 의원을 모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동 국토위원장은 “오늘 회의 취지에 맞는 의견들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제지했다.
이날 청문회는 본질의에 앞서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 관련 자료가 최근 5년치로 한정됐고 가족 관련 자료는 제출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자녀 학력과 병역, 배우자와 장모 간 금전 거래 관련 자료 등의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특히 야당은 홍 후보자의 보충역 판정 사유를 확인할 병역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1990년 당시 병역 기준이 현재와 달랐던 만큼 당시 병역법과 보충역 분류 현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반론이 나왔다.
홍 후보자는 병역자료와 관련해 “공식적인 자료를 제출하기가 어려웠던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병무청에서 소실된 이후 만들어진 자료라도 제출을 요구했으니 오전 중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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