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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을 법원 및 대학과 함께 미국의 세계적 위상에 중요한 핵심 기관으로 꼽은 파월 전 의장은 “이러한 기관의 장점을 보존하는 동시에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수십년 동안 쌓아온 연준에 대한 신뢰는 자신과 동료들이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전 의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겨냥한 듯 “만약 어떤 정부라도 정책 차이를 이유로 연준 인사를 해임할 방법을 찾는다면, 미래의 정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중앙은행이 오직 모든 미국인에게 최선이라는 기준만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전 의장은 또 “연준이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비유했다. 스트레스테스트란 연준이 미 대형 은행들에 극단적 위기 상황이 와도 버틸 수 있는지 점검하는 건전성 평가다. 파월 의장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빗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압박 속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시험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전 의장은 “정치적 당파 차이는 번영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상적인 것이며, 오히려 필수적인 요소”하면서도 “우리는 국가를 정의하는 더 높은 원칙들에 대한 헌신에 있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법치주의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했다.
파월 전 의장은 역대 연준 의장들과 달리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로 남기로 했다. 파월 전 의장이 이례적으로 연준에 잔류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장악을 저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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