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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420.0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12일 새벽 2시 마감가(1416.6원) 기준으로는 3.4원 상승했다. 오전에 1418.8원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확대해 장 마감 때까지 올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날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미국과 교역국의 관세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움직임이 없었다. 또 성금요일을 맞아 유럽, 미국시장이 모두 휴장인 영향도 있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9분 기준 99.39로, 보합 수준이다.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도 7.30위안대를 유지했다.
환율을 움직일 만한 대외 재료가 부재해, 국내 수급에 따라 환율이 소폭 움직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에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 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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