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폐쇄회로(CC)TV와 제보자인 편의점 직원 B씨에 따르면 이날 A씨는 편의점 문을 발로 차고 일행과 함께 들어왔다. A씨가 거칠게 문을 연 탓 출입문에 달려 있던 종이 떨어질 정도였다.
이어 A씨는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가져와 계산대에 집어 던졌고 지폐까지 던지며 계산할 것을 거칠게 요구했다.
B씨가 “손님 발길질 때문에 문에 달아둔 종이 떨어졌다”고 하자 A씨는 “계산이나 해라” “한 대 처맞을래? 한 대 처맞자”며 B씨를 위협했다.
급기야 A씨는 바지춤을 내리고 허리를 내민 뒤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선 성희롱적 발언까지 이어갔다. 만류하는 B씨에게 그를 때릴 듯이 한쪽 손을 들어 올리는 등 행패를 부리다 편의점을 떠났다.
결국 신변의 위협을 느낀 B씨는 긴급 신고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몇 분 뒤 경찰이 도착해 CCTV를 확인할 동안 B씨는 진술서를 작성했다.
그때 A씨가 다시 편의점에 돌아왔고 B씨는 “저 사람이 가해자”라고 경찰에게 알렸다. 그러자 A씨는 돌연 B씨를 향해 “조심해라. 말 잘 못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윽박지르며 협박했다.
B씨는 A씨를 공연음란,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며 “현행범 체포 후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경찰에 연락받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 이후에도 계속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비슷한 손님만 봐도 긴장되고 불안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성희롱이다” “너무 무서웠겠다” “또 찾아오면 어떡하냐” “경찰 앞에서도 저러는데 보복할까봐 무섭네” “왜 저렇게 살까?” “나중에 큰 사고 칠 듯”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