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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를 인용해 올해 1~8월 중앙기업들이 전략 분야에 8400억위안(약 156조200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30% 늘어난 수준이다.
전략적 신흥산업이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화를 대표하며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미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분야라고 신화통신은 정의했다.
국자위는 중국 국유기업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로 중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자위는 올초부터 국가 수요와 업계 동향, 국유기업 역량을 토대로 차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생명공학, 신소재 등 중심으로 연구 계획을 마련해왔다.
중앙 공기업 산업혁신운동과 미래산업창출운동은 패키지 지원 정책을 내놓고 준비 중이다. 또 국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별 자금을 설치해 전략적 신흥 산업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측의 기술·투자 제한이 이어지면서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은 중국에 대한 고성능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제동을 걸었다.
이에 중국 정부 기관인 차이나리폼은 최근 신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1000억위안(약 18조60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추진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해당 기금엔 국유기업,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자위는 국유기업들의 발전 상황을 잘 평가하기 위해 국부펀드인 중국개발투자집단(SDIC)에 ‘중앙기업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지수’ 설계를 의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해당 지수에는 산업 배치, 기술 혁신, 인재, 산업 생태·개발 결과 등을 지표화한 수치가 담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