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7개사(664개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유예·감사의견 비적정 등 77개사 제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80조5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160조원(17.46%)을 더 번 셈이다.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118.86%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85조1344억원으로 245.50% 급증했다. HMM(011200)(1661.73%), GS(078930)(614.86%),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086.38%, 금호석유(011780)화학(439.38%), LG화학(051910)(356.33%) 등과 같이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곳이 많아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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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42%로 1년 전보다 3.90%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7.88%로 5.20%포인트 올랐다. 1000원 어치를 팔면 1년 전엔 45.2원을 벌고 법인세 등을 내고 난 후 실제 손에 쥐는 돈이 26.8원에 불과했다면 올 상반기엔 같은 금액을 팔아 84.2원을 벌어, 주머니로 78.8원을 넣었단 얘기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로 49.33%에 달했다. 1년 전보다 8.40%포인트 상승했다. 그 뒤를 △HMM(45.14%) △크래프톤(259960)(43.61%) △셀트리온(068270)(41.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82%) 등이 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학(1만326.08%) △서비스업(1214.19%) △의료정밀(556.82%) △철강금속(512.73%) △운수장비(265.38%) △기계(206.59%) △비금속광물(147.20%) △유통업(114.04%) △전기전자(74.08%) △통신업(68.18%) △건설업(14.30%) △종이목재(4.49%) 등 14개 업종의 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운수창고업과 섬유의복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전기가스업(-79.46%)과 음식료품(-5.87%), 의약품(-0.98%)은 반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전체 상장사 중 83.30%를 차지하는 489개사가 반기순이익 흑자를, 98개사(16.70%)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전체의 17.55%(103개사)나 됐다. 가장 극적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기업은 SK(034730)였다. 지난해 동기엔 영업손실을 7155억원이나 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318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1조4162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적자전환된 기업은 5.62%(33개사)로 집계됐다. 적자를 지속한 상장사도 11.07%(65개사)였다.